스텔란티스(STLA)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이유로 캐나다 공장에서의 생산 준비를 중단했다.
캐나다의 자동차 노동조합 유니포(Unifor)는 스텔란티스가 온타리오주 브램튼 조립 공장의 설비 개조 작업을 갑자기 중단한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공장은 2024년 말부터 전기 및 내연기관 버전의 지프 컴패스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 개조 작업 중단을 지시했으며, 노동조합 측에 향후 생산 계획은 유지된다고만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부터 모든 자동차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이에 따라 북미 자동차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니포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관세 위협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F)의 CEO 짐 팔리(Jim Farley)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조치는 북미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이번 생산 중단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최근 1년간 42% 하락했으며,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13명의 평가를 기준으로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4.3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73%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