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Four Pillar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니스왑의 발전 과정과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을 분석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월렛 중 약 50~60%가 첫 스왑 경험을 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신규 이용자의 30~40%가 생성 후 24시간 이내에 유니스왍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스왑은 2016년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자동화 시장 조성자(AMM) 개념을 현실화한 프로젝트로, 이후 헤이든 아담스가 이를 실제 프로토콜로 구현했다. 유니스왑 v1은 2018년 출시 후 AMM 방식의 가능성을 시장에 알렸으며, v2와 v3를 거치며 누적 거래량 2조 7천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v3에서는 ‘집중화된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 기능을 도입해 자본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DEX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유니스왑 v4가 출시되며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새로운 훅(Hook) 기능을 통해 유동성 풀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지면서, DEX를 단순 거래 플랫폼이 아닌 확장 가능한 개발자 생태계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싱글톤(Singleton) 아키텍처를 도입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한편,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포필러스는 DEX의 거래량이 CEX 대비 20%를 돌파한 점을 강조하며, 유니스왑이 크립토 금융 생태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유니스왑은 ‘유니체인(UniChain)’을 출범시켜 크로스체인 유동성의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전반에서 유동성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고, 더 원활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궁극적으로 유니스왑은 단순한 DEX를 넘어,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확장하고, 사용자 및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포필러스는 앞으로의 유니스왑이 온체인 거래 경험을 혁신하며 DeFi 산업 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