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하이퍼레인(Hyperlane), 부트노드(Bootnode)와 협력해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Open Intents Framework, OIF)’를 출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사용자가 블록체인에서 원하는 거래 목표를 지정하면, 실행 세부 사항은 자동화된 시스템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인텐트(Intents)’는 기존의 세부적인 거래 절차(가스 설정, 호출 데이터, 계약 상호작용 등)를 입력하는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최종 결과를 표현하고 이를 제3자가 실행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에서 1 ETH를 가장 많은 DAI로 교환’하는 목표를 설정하면, 프레임워크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한다.
하트 람부르(Hart Lambur) 리스크랩스(Risk Labs) 공동 창립자는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텐트 기반 거래의 표준을 수립하고, 블록체인 상호운용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는 2024년 4월 어크로스(Across)와 유니스왑(Uniswap)이 공동 제안한 ‘ERC-7683’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ERC-7683은 네트워크 간 인텐트 기반 거래를 위한 공통 언어를 정의했으며, 이번 프레임워크는 이를 실제 구현하는 첫 번째 모듈형 시스템이다.
프레임워크 개발에는 이더리움 재단과 하이퍼레인(블록체인 간 메시징 레이어), 부트노드(이더리움 오픈 노드 서비스)가 참여했으며,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 ZKsync, 스크롤(Scroll) 등 주요 레이어2 네트워크가 이를 지원한다.
현재 인텐트 거래는 유니스왑(Uniswap) 및 코우스왑(CoW Swap) 등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적용 방식이 통일되지 않아 개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솔버(Solver)’와 ‘릴레이어(Relay)’ 등의 표준화된 역할을 제공하며, 인텐트 기반 거래의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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