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 주가가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의 평가 하향 조정으로 4% 넘게 하락했다.
울프 리서치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피어퍼폼(Peer Perform)'으로 낮추고, 기존 51달러의 목표 주가를 철회했다. 애널리스트 스티븐 추박(Steven Chubak)은 "올해 초 강세를 이끌었던 핵심 요인들이 이미 반영됐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4% 급등하며 66.08달러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추박은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작년 6월 이후 160% 이상 상향 조정됐고, 1년 동안 600% 넘게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강세론이 기본 시나리오가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로빈후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의 패트릭 몰리(Patrick Moley) 애널리스트는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75달러로 제시했다. KBW의 카일 보이트(Kyle Voigt)도 기존 38달러에서 60달러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시프리스(Michael Cyprys)는 목표 주가를 90달러로 높였고,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가 월가 최고 수준인 105달러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로빈후드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온건 매수(Moderate Buy)'로, 12건의 매수, 5건의 보유 의견이 제시됐다. 평균 목표 주가는 71.7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