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메인넷을 정식 출시하며 거래가 가능해지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초기 기대와 달리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파이 네트워크 (Pi Network)는 기존 폐쇄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완전한 공개 메인넷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거래가 제한됐던 PI 토큰 보유자들이 자유롭게 자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네트워크 내에서 이미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며 디파이(DeFi), 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 중이다.
파이코인은 출시 직후 여러 주요 거래소에 상장됐다. OKX, HTX, 바이비트(Bybit), 게이트아이오(Gate.io), 비트겟(Bitget) 등이 즉각적인 거래 지원에 나섰지만, 바이낸스(Binance)는 상장 여부를 두고 사용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업비트 등 일부 대형 거래소는 PI 상장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초기 시장 반응은 극도로 불안정했다. 최초 거래 개시 후 한 시간 만에 가격이 36.8% 급등하며 1.97달러(약 2,840원)까지 치솟았다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OKX에서는 1.80달러(약 2,590원), 비트겟에서는 1.78달러(약 2,560원)까지 내려갔으며, 일각에서는 3.40달러(약 4,900원)까지 급등 후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했다. 현재 PI 코인은 1.33달러(약 1,92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한 시간 내 최대 24% 하락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IOU 거래(선행 거래)에서 PI의 예상 가격이 60~70달러(약 8만 6,400~10만 800원)로 형성됐던 것과는 달리, 실제 시장에서는 훨씬 낮은 가치를 형성하며 초기 기대와 현실의 괴리를 증명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과 추가 상승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장기간 PI를 보유하던 채굴자들이 본격적인 매도를 시작하면 가격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면,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가 상장 결정을 내릴 경우 추가적인 수요 증가로 가격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파이 네트워크의 공식 메인넷 출시는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PI 코인이 지속적인 가치를 유지하려면 시장 신뢰 확보와 실제 활용처 확대가 필수적이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