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PI)가 오픈 네트워크 출시와 함께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년간 개발을 이어온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메인넷을 공개하며 PI 토큰이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비트겟(Bitget), OKX, MEXC 등 주요 거래소들이 PI 토큰 상장을 발표했으며, 현재 각 플랫폼에서의 거래 가격은 OKX에서 약 1.72달러, 비트겟 1.69달러, MEXC 1.68달러 수준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PI 토큰의 가격 전망을 둘러싼 다양한 예측이 등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 가격이 몇 센트에 불과할 것이라 내다봤고, 반면 낙관론자들은 토큰 명칭과 연관된 314.159달러라는 상징적 가격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가격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약 30조 달러(약 4경 3,200조 원)를 넘어야 해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상장 여부다. 바이낸스는 2월 17일 "파이 네트워크에 대한 커뮤니티의 논의를 경청하고 있다"며 PI 토큰의 상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커뮤니티 투표를 시작했다. 이번 투표는 2월 27일까지 진행되며, 5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검증된 계정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찬성 비율이 85%를 넘어섰다.
PI 토큰이 바이낸스까지 상장된다면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다만,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성장 가능성은 향후 유틸리티 확장성과 실질적인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