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가 매주 4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두 달 전인 2024년 12월 기록한 3억 명에서 1억 명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오픈AI는 챗GPT 플러스(ChatGPT Plus)나 챗GPT 프로(ChatGPT Pro)를 사용하는 유료 가입자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B2B) 부문에서도 챗GPT의 입지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200만 개 이상의 기업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9월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오픈AI의 개발자 API 관련 트래픽 역시 최근 6개월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이번 발표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경쟁 기술을 출시한 직후 나왔다. 딥시크는 최근 자체 AI 모델, 논리 추론 기능을 갖춘 AI 시스템, 그리고 AI 기반 비서 앱을 시장에 선보이며 챗GPT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자사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의 사용자 기반이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오픈AI의 소비자 중심 전략 역시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AI 챗봇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오픈AI가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