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Thinking Machines Lab'을 공식 출범하며 AI 시장의 경쟁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무라티는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에서 핵심 연구원과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있다.
무라티는 지난해 9월 오픈AI를 떠난 후 독자적인 AI 프로젝트를 구상해왔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그 방향성을 공개했다. 그의 AI 스타트업은 AI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이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확대하며, 보다 강력한 범용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술 연구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오픈소스 AI 모델을 지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오픈AI 출신 인물들의 스타트업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Safe Superintelligence'를, 같은 연구소 출신의 스타니슬라스 폴루는 'Dust'를 각각 출범했다. 또한, 오픈AI의 전 직원들이 주축이 된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 역시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았다.
Thinking Machines Lab은 AI가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완전한 자율 AI보다는 다중 모달(multimodal)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존 슐만을 수석 과학자로, 바렛 조프를 CTO로 영입해 AI 연구 역량을 극대화했다.
현재까지 무라티는 오픈AI, 메타(META), 구글의 딥마인드(GOOGL) 등을 비롯한 주요 AI 기업에서 약 10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의 초기 팀은 30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벤처 캐피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AI 기술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Thinking Machines Lab의 행보가 AI 업계에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