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OKX, 비트겟, MEXC 등 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가운데, 바이낸스가 최근 파이코인 상장 여부를 두고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8%라는 높은 지지를 얻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이례적으로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한 만큼, 사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이코인의 바이낸스 상장이 현실화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바이낸스는 커뮤니티 투표 결과가 곧바로 상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측은 “사용자 피드백은 중요하지만, 공식적인 상장 심사 절차는 별도로 진행되며, 파이코인이 거래소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최종 상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래소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
반면,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은 파이코인 상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파이 네트워크의 법적 문제와 생태계 검증 부족으로 인해 국내 거래소들은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코인은 여전히 정식 메인넷 출시와 생태계 완성도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거래소들이 상장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외 거래소에서 파이코인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내 거래소들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파이코인,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 관심 지속
파이코인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 중 하나다. 바이낸스 커뮤니티 투표 결과처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면, 국내 거래소들도 장기적으로 상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바이낸스의 최종 결정과 국내 거래소들의 대응이 파이코인의 시장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