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의 화상회의 서비스 '아마존 차임(Amazon Chime)'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2월 20일부터 차임의 모든 기능 지원이 중단된다.
아마존은 이번 조치의 일환으로 2025년 2월 19일부터 신규 계정 등록을 차단했다. 기존 사용자는 서비스 종료일까지 기존 회의 일정 예약, 사용자 관리 및 차임 관리 콘솔을 통한 일부 기능을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완전히 중단된다. 다만, 아마존 차임 SDK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돼 기존 기능을 계속 유지한다.
아마존은 기존 차임 이용자들에게 데이터를 백업한 후 대체 솔루션으로 이전할 것을 권장했다. 추천 대안으로는 AWS 위커(Wickr), 줌(Zoom), 세일즈포스의 슬랙(Slack) 등이 언급됐다.
차임의 종료 소식은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통해 처음 보도됐으며,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공식적으로 줌을 채택할 계획이다.
2017년 기업용 화상회의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차임은 아마존 내부 이용자를 제외하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존 관계자는 "외부에서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종료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