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제임스 본드 영화 프랜차이즈의 창작권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이 제작에서 물러나면서, 본드 시리즈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브로콜리와 윌슨은 오랜 기간 007 시리즈를 이끌어왔으며, 이번 결정으로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향후 영화 제작을 총괄하게 된다. 2022년 아마존이 MGM을 65억 달러(약 9조 4,250억 원)에 인수하며, 본드 시리즈의 배급권을 보유하게 된 데 이어, 이제 제작의 핵심적인 결정권까지 확보한 셈이다.
브로콜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아버지인 큐비 브로콜리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지켜나가는 것이었다"며, "네 명의 제임스 본드를 직접 프로듀싱하는 영광을 누렸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윌슨 역시 "이제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007의 미래를 책임질 때"라며 공식적으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아마존은 이미 본드 스핀오프 TV 시리즈 ‘007: 로드 투 어 밀리언’을 제작하며, 새로운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시험한 바 있다. 이제 본격적인 차기 본드 영화 제작과 캐스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47건의 매수 추천과 1건의 보유(Hold) 의견이 제시됐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268.9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