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S)가 2025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은 기업 목록을 공개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월가에서 기업 인수합병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올해 M&A 거래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목해야 할 인수·합병 후보군으로 ▲비디오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ON) ▲주류 제조사 몰슨쿠어스(TAP)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 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이들 기업이 향후 12개월 내 인수 또는 합병될 확률이 30~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게임 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면서 ‘심즈’, ‘매든 NFL’ 등의 타이틀을 보유한 일렉트로닉 아츠가 M&A 시장에서 중요한 대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지난해 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99조 6,500억 원)에 인수하며 게임업계 최대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 외에도 골드만삭스는 IT 기업 솔라윈즈(SWI)와 에너지 기업 매그놀리아 오일앤가스(MGY)도 유망한 M&A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76% 상승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 16명 중 12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