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Bear.ai 주가 93% 급등… AI 투자 열기 이어진다

BigBear.ai(NYSE:BBAI) 주가는 올해 들어 93% 이상 급등하며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AI 시장이 2030년대 초반 1조 달러(약 145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BigBear.ai는 AI 기반 의사결정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며, 미국 국방부와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점에서 팔란티어(NYSE:PLTR)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두 기업 간의 차이를 지적하고 있다.

5성급 투자자인 올리버 로지앙코는 "팔란티어는 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BigBear.ai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이는 엔비디아(NVDA)와 AMD(AMD)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팔란티어의 연간 매출이 29억 달러(약 4조 2050억 원)로 시장 점유율 1.43%를 차지하는 반면, BigBear.ai의 매출은 1억 5500만 달러(약 2247억 원)로 시장 점유율이 0.077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BigBear.ai의 또 다른 문제는 아직 초기 성장 단계에 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발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지앙코는 "회사의 주식 수가 3년 만에 1억 700만 주에서 2억 1020만 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희석화 문제를 우려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면에서는 BigBear.ai가 팔란티어보다 나은 평가를 받는다. 팔란티어의 주가매출비율(PSR)이 90배에 달하는 반면, BigBear.ai는 9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로지앙코는 "현재 가격 대비 매력적이지만, 주가가 최근 급등한 만큼 신규 진입 시점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BBAI 주식에 대해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아직 제한적이다. 최근 두 명의 애널리스트가 BBAI를 매수 추천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7.50달러로 향후 약 13% 하락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향후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조정할지, 투자 의견을 변경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