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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회전문 전략'으로 수십억 달러 공공 계약 체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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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10 (월)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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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가 전·현직 정부 관계자 영입을 통해 미국·영국 정부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비와 정부 인사 교류 전략이 기업 성장에 미친 영향이 주목된다.

팔란티어, '회전문 전략'으로 수십억 달러 공공 계약 체결 논란 / Tokenpost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회전문(Revolving Door)'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전략은 전·현직 정부 관계자를 고위직으로 영입해 공공 계약을 따내는 방식으로, 팔란티어가 미국과 영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미국과 영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는 2009년 이후 미 연방정부와 국방부로부터 27억 달러(약 3조 9,15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냈으며, 영국에서도 3억 7,600만 파운드(약 7,2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피터 틸(Peter Thiel)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의 역할이 주목된다. 그는 트럼프 취임식 당시 대규모 행사를 주최했으며, 메타(META)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과도 친분이 깊다.

이와 함께, 팔란티어는 정치권과 정부 기관 출신 인물들을 주요 직책에 임명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외교 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으로 임명된 제이콥 헬버그 전 팔란티어 수석 고문이 있다. 또한, 전 팔란티어 임원인 그레고리 바바치아는 미국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영입돼 700억 달러(약 101조 5,000억 원) 규모의 IT 예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인사 교류는 영국에서도 확인됐다. 팔란티어는 영국 정부 및 국방부 출신 인사들을 영입해 대규모 공공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2023년 11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3억 3,000만 파운드(약 6,34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두 명의 NHS 고위 관계자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란티어의 사업 모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이 강력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나, 기업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식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보유(Hold)'로, 목표 주가 88.6달러는 현재 가격 대비 20.1%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팔란티어가 높은 로비 자금(2024년 기준 580만 달러, 약 84억 1,000만 원)을 투입하며 정부와의 관계를 유리하게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규제 변화가 기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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