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Path의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회사가 발표한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3일(현지시간) UiPath(PATH)는 1분기 매출을 3억3,000만~3억3,500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5억2,500만~15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Visible Alpha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억6,960만 달러 및 15억9,000만 달러를 각각 하회하는 수준이다.
아심 굽타(Ashim Gupta)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공공 부문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환경 같은 거시적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정부 부문의 전환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계약 체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6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억2,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출 전망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키며 UiPath의 주가는 장중 14% 급락해 10.15달러까지 떨어졌다. 장중 한때 9.50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1년간 주가는 약 60% 하락했다.
한편 UiPath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최적화 및 가격 책정 플랫폼을 보유한 영국 기업 Peak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