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의 주가가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이후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DAL)은 1분기 매출 증가율이 기존 7~9%에서 3~4%로 하향 조정됐으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70센트~1달러에서 30~50센트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지목하며, 소비자 및 기업 신뢰도 저하로 인해 미국 내 여행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도 CNBC 인터뷰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 소비자들은 여행 같은 재량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델타항공 주가는 장중 5% 이상 하락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13% 가까이 급락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발표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11일 예정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