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DB(MDB) 주가가 실적 전망 부진으로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아에 따르면, MongoDB의 주가는 회사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나스닥에서 22% 급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MongoDB는 2025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44~2.62달러, 매출은 22억 4,000만~22억 8,000만 달러(약 3조 2,710억~3조 3,290억 원)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전망치인 EPS 3.37달러, 매출 23억 2,000만 달러(약 3조 3,870억 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MongoDB는 이번 전망이 "비(非) 아틀라스(Atlas)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퍼센트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브 이티체리아(Dev Ittycheria) CEO는 "MongoDB의 주요 성장 동력인 아틀라스의 소비 증가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아틀라스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MongoDB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이번 연간 전망 발표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조정 EPS 1.28달러를 기록하며 비저블 알파 추정치(0.64달러)를 거의 두 배 웃돌았고, 매출도 5억 4,840만 달러(약 8,010억 원)로 20% 증가해 예상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4분기 이연매출(미래에 인식될 매출)이 3억 3,440만 달러(약 4,890억 원)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MongoDB 주가는 이 같은 우려 속에서 2년 내 최저점을 기록하며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