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나(ASAN) 주가가 최고경영자(CEO) 더스틴 모스코비츠의 사임 발표와 함께 25% 이상 급락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나는 공동 창업자인 모스코비츠 CEO가 후임자가 결정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그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지분 역시 보유할 예정이다. 모스코비츠는 "경영 업무에서 벗어나 제품 비전 설정과 전략적 방향 제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오픈 필란트로피(Open Philanthropy)와 굿 벤처스(Good Ventures) 같은 자선 활동에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새로운 CEO를 물색하기 위해 전문 헤드헌팅 업체를 영입한 상태다.
아사나는 2008년 모스코비츠와 저스틴 로젠스타인이 공동 창업했다. 두 사람은 당시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 팀을 이끌며 효율적인 업무 관리 플랫폼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사나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2026년 회계연도 매출이 7억8200만~7억9000만 달러(약 1조 1,427억~1조 1,5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분석업체 비저블 알파가 예측한 8억360만 달러(약 1조 1,735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발표 직후 아사나 주가는 개장 30분 만에 28% 하락했다. 최근 1년간 주가 하락률은 3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