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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말린크로트(Mallinckrodt)가 미국 제약사 엔도(Endo)를 인수하고, 합병된 기업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말번에 본사를 둔 엔도의 주주들은 8,000만 달러(약 1,168억 원)의 현금을 받고, 합병 법인의 지분 49.9%를 소유하게 된다. 말린크로트는 지분 50.1%를 확보하며, 합병 후 기업의 예상 기업가치는 67억 달러(약 9조 7,82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사는 합병 후 제네릭 의약품 사업을 통합하고, 엔도의 무균 주사제 사업 부문을 별도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양사의 이사회 승인을 완료했으며, 2025년 하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콧 허쉬(Scott Hirsch) 엔도 임시 CEO는 "말린크로트와의 합병 및 그 이후 진행될 사업부 분리는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특별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두 기업은 모두 최근 몇 년간 파산을 겪은 바 있으며, 특히 오피오이드(Opioid) 생산과 관련한 소송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재정적 안정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