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캐나다 Cboe 거래소에서 새로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캐나다 투자자들에게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새로운 ETF는 캐나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스팟 비트코인 펀드인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Cboe 캐나다는 이 펀드가 자산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IBIT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iShares 비트코인 ETF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펀드는 블랙록의 미국 IBIT와 동일한 티커명(IBIT)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미국 달러로 표시된 주식은 IBIT.U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헬렌 헤이스(블랙록 iShares 캐나다 총괄)는 성명을 통해 "iShares 펀드는 캐나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 기회를 제공하며,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할 때의 운영 및 커스터디 복잡성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새로운 비트코인 ETF는 캐나다 시장에서 이미 거래 중인 10개 이상의 비트코인 ETF와 경쟁하게 된다. 나스닥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블랙록의 IBIT ETF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BTC 펀드로 부상했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이 펀드는 37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3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억4400만 달러에 해당한다.
한편, 기존 비트코인 신탁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높은 관리 수수료로 인해 2024년 200억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블랙록과 같은 신흥 경쟁자들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미국 비트코인 ETF는 순자산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의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2025년에 비트코인 ETF가 약 480억 달러의 추가 순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헤지 수단으로 점점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JP모건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기록적인 자본 유입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 시그넘 은행(Sygnum Bank)은 기관 자금의 증가가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수요 충격을 유발할 수 있으며, 2025년 BTC 가격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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