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3주 만에 25% 이상 하락하며 12월 말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기술적 약세 신호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12월 23일 기준 2.13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1월 2018년 이후 최고치였던 2.90달러에서 25% 이상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과매수 상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전환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XRP 가격은 12월 초부터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 내에서 통합 움직임을 보였다. 3달러 근처의 1.618 피보나치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뒤 조정 구간에 진입해, 1.98달러 지지선까지 약 15%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XRP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70 이상으로 과매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조정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XRP의 대규모 보유자(100만 토큰 이상)의 자산 비중이 12월 내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거나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매도세는 시장의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 추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RP의 일일 차트에서는 하락형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약세 전환 신호로 평가된다. 삼각형 하단 지지선은 2.19달러에 위치하며, 이를 이탈할 경우 최대 1.69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삼각형 높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목표치는 1.69달러로, 이는 50일 이동평균선(EMA)과 일치한다. 반면, 2.19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할 경우 2.50달러 저항선 재테스트가 가능하며, 상단 돌파 시 2.90달러 연중 최고가 재도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의 단기 조정이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가 바크(Bark)는 XRP가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 내에서 통합 중이라며, 2025년 1월까지 3.50달러(약 60% 상승)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낙관론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해결될 가능성과, XRP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기대감에서 나온다.
또한 비트스탬프(Bitstamp)의 XRP 원장 기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개발 소식도 XRP의 활용도 확대와 투기적 관심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공식 채널을 통해 "XRP가 내년에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