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설립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가 나스닥 100 지수에 합류할 다음 비트코인 기업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일러는 1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감사합니다, 프레드. MARA가 다음 주자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MARA 홀딩스의 프레드 티엘 회장 겸 CEO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편입을 축하한 게시글에 답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오는 12월 23일 거래 시작 전에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될 예정이다.
티엘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에 합류한 최초의 비트코인 기업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히며, MARA가 해당 지수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2월 2일자 자료에 따르면, MARA는 최근 두 달 동안 비트코인에 6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현재 MARA의 시가총액은 약 73억2000만 달러로, 나스닥 100에 포함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947억7000만 달러)에 비하면 아직 차이가 있다.
나스닥 100에 편입되려면 해당 기업은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6개월 동안 주가가 173.27% 상승하며 408.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MARA는 같은 기간 16.74% 상승한 22.73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나스닥 100 지수 변경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포함한 3개 기업이 새롭게 합류하는 반면, 일루미나(Illumina),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모더나(Moderna) 등 기존 기업들은 제외된다.
한편, MARA는 지난 11월 26일 X를 통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및 보유에서 더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ARA는 "미국은 경제적, 국가 안보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며, 금 보유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보유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RA의 이러한 입장은 최근 세계 여러 국가에서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MARA가 비트코인 기업으로 나스닥 100에 합류하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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