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가 케이맨 제도에 등록한 것이 확인되면서 토큰 출시와 사용자 에어드롭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소식은 아즈키(Azuki) NFT 컬렉션의 익명의 연구자 웨일스우시(Waleswoosh)가 14일 케이맨 제도 등록 문서를 캡처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NFT 커뮤니티는 오픈씨가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에어드롭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오픈씨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데빈 핀저는 지난 11월 4일 플랫폼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핀저는 플랫폼이 12월 중 새롭게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유하지 않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이 과정에서 에어드롭이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을 기반으로 한 오픈씨의 운영 특성을 고려할 때 에어드롭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의견도 있었다.
오픈씨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커뮤니티에서는 케이맨 제도 등록이 에어드롭 계획을 암시한다고 믿는 분위기다. 매터랩스(Matter Labs)의 커뮤니티 매니저 골렘(Golem)은 "오픈씨가 사용자들에게 다시 신뢰를 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초기 사용자들이 보상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오픈씨의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2021년과 2022년 NFT 시장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당시의 거래량이 에어드롭 평가에 반영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오픈씨가 경쟁 플랫폼 블러(Blur)와 매직 에덴(Magic Eden)을 따라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발행할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블러는 거래 시즌 종료 시 토큰을 에어드롭하는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했으며, 한 사용자가 2023년 두 번째 시즌 에어드롭으로 1100만 달러 상당의 블러 토큰을 받은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직 에덴 역시 에어드롭 전략을 도입했지만, 토큰 출시 후 70% 가까이 가격이 급락하며 사용자 불만이 제기되었다.
오픈씨는 경쟁 플랫폼의 전략을 모방해 지난 2월 18일 거래 수수료를 없애는 방안을 시행하며 사용자 기반을 다시 확보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블러는 여전히 NFT 거래량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오픈씨와 OKX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오픈씨 측은 코인텔레그래프의 논평 요청에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NFT 커뮤니티는 오픈씨가 경쟁 플랫폼의 사례를 참고해 사용자 보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회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