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지난 일주일간 소폭의 등락만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주요 기술적 지표가 큰 가격 변동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주 2.04달러에서 2.18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2.1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간 상승률은 0.5%에 그쳤습니다.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4시간 차트상 볼린저 밴드가 수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80년대 존 볼린저가 개발한 이 기술적 지표는 자산의 매수/매도 시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며, 밴드가 수렴할 때는 대개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뒤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XRP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2.10달러 선에서 볼린저 밴드가 크게 수렴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와 맞물려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비트코인(BTC)은 11만 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분석가들은 XRP의 다음 목표가로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X(구 트위터) 사용자 브렛은 2.60달러를, 캡틴 파이빅은 중기 목표가로 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캡틴 파이빅은 "다음 상승장이 폭발적일 것"이라며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기술적 지표 외에도 XRP의 상승 동력이 될 만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 21쉐어즈,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5년 내 승인 확률은 약 76%입니다.
리플은 최근 12억 달러를 투자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로드를 인수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인수가 XRP의 미래 가격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