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BTC) 매입을 통해 보유량을 4억 달러(약 5,84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4월 21일 메타플래닛의 최고경영자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가 330BTC를 약 2,820만 달러(약 411억 원)에 신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의 평균 단가는 BTC당 약 85,605달러였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855BTC에 이르며, 평가 시점 기준으로 환산한 보유액은 약 4억 1,400만 달러(약 6,05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업이 올해 들어 확보한 비트코인 수익률이 119%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편입하는 움직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미국계 상장사에 국한됐다는 기존 인식을 뛰어넘어,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법인 차원의 매수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플래닛의 공격적인 매입 사례는 일본 내 암호화폐 투자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이 자산 보호와 수익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