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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후 암호화폐 투자 장단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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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6 (월)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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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관심이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현금흐름이나 실물자산 없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4일(현지시간)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수익 가능성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부를 안겼다. 2009년 말 비트코인 가격은 0.00099달러로, 1달러에 1309.03 비트코인을 살 수 있었다.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최근 약 103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오랫동안 흥미롭고 기술 지향적인 투자처로 알려져왔다. 중개인이나 금융기관 없이 거래를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설계됐으며, 이는 금융 거래에 중개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 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와 암호화폐 시장 지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26% 상승했으며, 12월에는 10만2000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규제 당국도 특정 ETF 모델에 대한 요건을 완화했다. 2024년 1월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여러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고, 이는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의 인기를 높이고 디지털 자산 투자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7월에는 이더리움 ETF도 도입됐다.

투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다른 투자 수단과 상관관계가 낮은 비상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가격이 광범위한 경제 상황, 기업 뉴스, 분기 실적, 심지어 다른 주식의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 반면, 암호화폐는 이러한 패턴을 따르지 않는다.

다만 암호화폐가 광범위한 경제 상황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22년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금리를 인상했을 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감소했다. 대신 금, 가치주, 물가연동국채(TIPs) 같은 안전자산으로 선회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진화하는 기술 분야에서 운영된다.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거래를 포함한 정보의 흐름을 기록하며, 설계상 투명성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분산금융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면서도 거래가 입력된 후에는 변경이 불가능한 장부를 유지하여 명확한 감사 기록을 만든다.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러한 디지털 장부 기술이 금융의 미래라고 믿는다.

반면 단점으로는 큰 손실 위험이 지적됐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의 원인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핵심은 가격이 오직 다른 사람들의 지불 의사에만 기반한다는 점이다. 현금흐름이나 실제 사업 성과로 뒷받침되지 않으며, 가격은 단지 열기와 X(구 트위터), 레딧(Reddit), 디스코드(Discord)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논의에 기반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러한 플랫폼의 열기를 타고 큰 수익을 올렸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겪었다. 투자하는 코인의 종류에 따라 전체 투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의 암호화폐 사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사기 유형으로는 더 많은 사람을 특정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유도하여 보상을 주는 폰지 사기, 창립자들이 토큰과 함께 사라지는 러그풀(rug pull), 코인 창시자들이 인기와 가격을 끌어올린 뒤 내부자들이 토큰을 현금화하여 대중에게 덤핑하는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등이 있다.

또한 정확히 사기는 아니지만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하여 투자자들이 전부 잃는 사례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Coinbase)나 바이낸스(Binance) 같은 연방 암호화폐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유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극심한 변동성도 주요 위험 요소다. 실물자산과 현금흐름의 뒷받침이 없고 오직 다른 이들의 지불 의사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소셜 미디어, 암호화폐 사기, 규제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약 9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급락했다. 2020년 말에는 2만9000달러까지 급등해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암호화폐조차도 극심한 가격 변동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장단점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투자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의 단점들을 고려하면 암호화폐가 매우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투자임을 알 수 있다. 암호화폐 투자를 원한다면 현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ETF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코인을 구매하지 않고도 암호화폐에 투자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하여 투자할 암호화폐를 선택하고, 잃어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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