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지속 JP모건 2025년 전망 발표

JP모건(JPMorgan) 애널리스트들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2025년에도 다른 암호화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무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도 비트코인이 이더리움과 다른 대체 토큰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더 블록 데이터 대시보드 기준으로 55% 수준이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가격은 10만 달러에 근접해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지배력 지속을 뒷받침하는 8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첫째, 금과 함께 '화폐가치 하락 거래'의 디지털 요소로서 비트코인의 서사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소매 및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반면 현물 이더 ETF는 현재까지 24억 달러의 자금 유입에 그쳐 솔라나 등 향후 출시될 알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둘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절반만 실행했다.

셋째, 미국 주정부, 정부 또는 중앙은행의 향후 암호화폐 준비금 축적은 비트코인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비트코인의 레이어2 네트워크 발전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이 가능해져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다섯째, 디지털 채권 거래와 거래 정산 같은 기관용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점차 프라이빗 또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대형 기관들에게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매력도를 감소시키고 있다.

여섯째, 신규 프로젝트들이 2021/2022년 강세장의 토큰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인프라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인큐베이팅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는 토큰 출시 없이도 상당한 성과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일곱째, 많은 탈중앙화 프로젝트들이 초기에 성공을 거뒀지만 열기가 식으면서 사용자 활동과 토큰 가치가 급격히 감소했다. 프렌드테크(Friend.tech), 파캐스터(Farcaster), 렌즈(Lens) 등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지속적인 사용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으로, 명확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미국의 규제는 비트코인 외 다른 토큰들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에 얼마나 통합시킬지,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얼마나 활성화할지는 불확실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새 미국 행정부의 규제 명확화를 기다리며 조정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부가 관세와 이민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돼 규제 명확화가 지연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조정기가 연장되고 시장이 주식시장 기술 섹터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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