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마케팅 회사 어드레서블(Addressable)이 암호화폐 지갑 기반의 신규 마케팅 지표 ‘코스트 퍼 월렛(Cost Per Wallet, CPW)’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비용 대비 획득(CPA)이나 클릭당 비용(CPC)과 달리,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해 더 정밀한 사용자 획득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어드레서블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아사프 내들러(Asaf Nadler)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한 사용자는 암호화폐 제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18배 높으며, 가입 확률도 7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광고 지표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고가치’ 사용자를 식별하고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CPW는 분산형 금융(DeFi) 프로토콜, 거래소,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등 다양한 Web3 프로젝트가 실제 활성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추적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들러는 또한 "기존 CPC나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은 단순한 트래픽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CPW는 실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가 기관 투자자의 유입 확대를 위해 마케팅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어드레서블의 CPW는 새로운 마케팅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전문가들은 "Web3 기업들이 마케팅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