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대출 프로토콜 Aave의 토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을 논의하고 있지만, 일부 보유자들은 이 제안의 수익성과 비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ave의 거버넌스 포럼에 비트코인 채굴 진출을 제안하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 제안은 1월 15일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 제공업체 블록웨어 솔루션(Blockware Solutions)이 작성했으며, 현재 토큰 보유자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제안에 따르면, Aave는 블록웨어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운영하며 연간 33.03%의 순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블록웨어는 "채굴은 Aave의 재무 구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본 이득세 절감 전략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ave는 자사 스테이블코인 GHO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통합해 채굴 장비 구매를 GHO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의 수익성과 높은 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Aave는 2023년 7월 GHO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아비트럼(Arbitrum)에서 출시했지만, 현재까지 GHO의 채택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1월 16일 기준 GHO의 시가총액은 약 1억6600만 달러로, 14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USDT(테더)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는 2024년 4월 반감기로 보상이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덕분에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JPMorgan은 12월 일부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의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채굴자가 보유한 BTC의 가치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블록웨어는 GHO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통합할 경우 GHO를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시켜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