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홀딩스(MARA Holdings)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7억 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대부분의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자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구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인 마라홀딩스는 2030년 만기 7억 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초기 매입자들에게는 발행 후 13일 이내에 1억500만 달러 추가 매입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마라홀딩스는 조달 자금 중 5000만 달러를 2026년 만기 전환사채 일부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운전자본, 전략적 인수, 자산 확장,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별이자가 적용되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자는 발생하지 않으며, 만기 시 현금이나 주식, 또는 둘의 조합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마라홀딩스가 지난주 10억 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통해 6474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나왔다. 당시 회사는 2억 달러어치의 2026년 만기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남은 1억6000만 달러로 시장 하락기에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라홀딩스는 최근 미국 정책입안자들에게 비트코인 채굴 산업 주도권을 잡을 것을 촉구했다. 회사는 비트코인의 유한한 공급량과 탈중앙화, 국경 간 이동성을 강조하며 가치저장소로서 금과 비교했다. 또한 블록스페이스와 해시레이트 통제를 통해 적대적 국가의 거래 조작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미국이 국내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개발하고 재생에너지 도입을 우선시하며 해외 ASIC 칩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이 경제 강화와 에너지 그리드 개선, 첨단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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