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디지털자산 지원과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주도권 확보 계획으로 촉발된 랠리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3% 이상 상승해 10만6493달러의 전례 없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5일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뒤집고 디지털자산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국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지지했지만, 많은 이들이 후자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어거스트의 아야 캔토로비치(Aya Kantorovich) 공동창업자는 블룸버그TV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 우호적인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러한 낙관론이 디지털자산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글로벌인덱스는 금요일 비트코인 축적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비트코인 레버리지 베팅으로의 변신은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는 디지털자산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자본을 조달해왔다.
비트코인은 일요일까지 2021년 이후 최장인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IG호주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분석가는 최근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이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싱가포르 시간 월요일 오전 8시 39분 기준 10만6215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XRP, 밈 코인 도지코인 등 작은 규모의 토큰들도 상승했다.
11월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의 비트코인 직접 투자 ETF는 122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관련 상품의 자금 유입은 28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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