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이 2024년 들어 약 340% 상승하며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지코인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잠재적인 고수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강세장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러한 랠리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도지코인은 2013년 온라인 밈(meme)을 기반으로 출시된 첫 번째 밈코인 중 하나로, 전통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를 개선하거나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유머에서 가치를 찾는 자산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시장 분위기에 따라 변동성이 크며, 다른 주요 암호화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가총액으로 인해 강세장에서는 더 큰 상승 가능성을 보인다.
도지코인은 2021년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지지를 통해 급격히 주류로 진입했으며, 당시 저금리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경기부양책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도지코인의 누적 상승률은 약 103,400%에 달하며, 비트코인(BTC)의 16,470% 상승률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2021년 5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0.7376달러에서 약 45% 하락한 상태다.
2024년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일론 머스크의 지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지속적으로 지지했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신설할 것으로 알려진 연방 정부 감시 기관인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이름이 도지코인의 티커 심볼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현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사임하고,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 앳킨스가 후임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규제 완화는 암호화폐 접근성을 높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도지코인의 내재적 특성은 장기 투자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도지코인은 매년 50억 개의 신규 토큰이 발행되며, 현재 유통량은 약 1470억 개에 달한다. 이러한 공급 증가 메커니즘은 유동성을 높여 교환 매개체로서의 가치를 강화할 수 있지만, 장기 보유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과거 도지코인은 많은 백만장자를 탄생시켰지만,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큰 손실을 본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현재 상승세가 정점을 찍은 상태라면, 추가 매수에 따른 리스크가 보상보다 클 가능성도 있다.
도지코인은 2025년에도 잠재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 공급 구조, 규제 환경 변화, 시장 분위기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투자자는 도지코인의 특성과 시장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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