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효율부(DOGE), 일론 머스크 단독 리더십 체제로 전환

미 연방 정부의 비용 절감을 위한 '정부효율성부서(DOGE)'를 일론 머스크가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공동 수장 바이오테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현지시간) AP뉴스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비벡 라마스와미가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서(DOGE)'의 단독 리더가 됐다고 전했다.

DOGE는 정부 운영 간소화를 위한 기관 구조 재편, 지출 삭감,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 의제의 일환으로 창설한 비정부 태스크포스다.

트럼프 대통령은 DOGE를 이끌 공동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임명했었다.

DOGE의 안나 켈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비벡 라마스와미가 곧 공직 선거에 출마할 예정으로, DOGE 외부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벡 라마스와미는 DOGE 창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두 달 동안의 기여에 감사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OGE는 1조 달러의 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하고 있다. 당초 2조 달러를 목표했지만 현실성을 고려해 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의제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관리예산국(OMB)에 연방 인력 감축 계획 수립을 지시했으며 행정부 전반에 걸친 연방 공무원 채용을 중단시켰다.

한편, 정부효율부는 머스크가 수년간 지지해온 밈코인 도지코인(DOGE)와 동일한 약칭을 사용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DOGE 창설, 수장 임명 등의 과정에서 여러 차례 DOGE 가격이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12시 10분 기준 DOGE는 0.3478달러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