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미국 연방 정부의 노후화된 IT 시스템 비판하며 개선 필요성 강조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미국 연방 정부의 IT 시스템 상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새로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원봉사 IT 컨설턴트'로 활동할 의사를 밝혔다. 머스크는 X.com에 게시한 글을 통해 미국 정부의 컴퓨터 시스템이 "지불이 부정, 낭비 또는 남용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방대한 관료 체계와 결과에 대한 책임 부족에서 기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도적인 관리 실패보다는 체계적인 비효율성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는 국세청(IRS)이 수십 년 된 구식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사용자가 1990년대 초·중반의 컴퓨터와 윈도우 98 시작 화면이 표시된 모니터 사진을 올리며 IRS의 장비라고 농담하자, 머스크는 "그랬으면 좋겠다. 현실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머스크의 비판은 미국 정부가 가장 부유한 정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인프라를 적절히 유지 및 업데이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머스크는 자신의 비판이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며, 문제를 의도적 관리 실패보다는 구조적인 관료주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정부 책임성과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초당적 접근 방식을 추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록체인이 이러한 해결책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미국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블록체인은 변하지 않는 기록을 제공할 수 있는 원장으로, 대규모 감사와 세금 배분 및 지출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다.

머스크의 발언은 현재의 시스템 상태를 개선하려는 요구를 환기시키며, 연방 정부의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책임성을 높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과도 맞물리며,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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