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임시 의장으로 마크 우예다를 지명했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임시 의장으로 캐롤라인 팜이 임명되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EC 의장으로 마크 우예다를 임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 공지를 통해 우예다가 게리 겐슬러 전 의장을 대신하여 SEC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예다는 상원에서 차기 SEC 의장 지명자가 확정될 때까지 임시 의장으로 활동한다.
우예다는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SEC 위원직에 임명되었으며, 공화당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SEC 의장으로 폴 앳킨스를 정식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상원에 해당 인사를 포함한 여러 하위 내각 지명자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상원이 이 지명을 언제 논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같은 날 CFTC는 캐롤라인 팜 위원이 로스틴 베남 전 의장의 뒤를 이어 임시 의장으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SEC와 CFTC의 새 지도부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우예다는 SEC 위원으로 활동하며 겐슬러 전 의장의 디지털 자산 접근 방식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SEC의 기존 접근법은 자본 형성을 촉진하지도 않고 투자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겐슬러 재임 시 SEC는 리플(Ripple Labs), 코인베이스(Coinbase),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바이낸스(Binance) 등 미국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여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우예다 임시 의장 체제에서 이러한 소송의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SEC는 사기 혐의가 없는 모든 집행 사건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공식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이나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실크로드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형량을 감경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취임 후 이와 관련된 행정명령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 발효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백악관은 관련 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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