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열풍 속 가짜 코인 홍수…새로운 출시 기대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밈코인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자들이 새로운 트럼프 밈코인 출시를 기다리며 가짜 코인을 가려내기 위한 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는 출시 첫날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 800억 달러를 잠시 기록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공식 코인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십 개의 가짜 트럼프 테마 코인이 시장에 등장하며 거래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 가족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또 다른 밈코인은 멜라니아 여사를 기리는 '오피셜 멜라니아(MELANIA)'로, 14억 달러의 FDV를 기록한 후 6억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한편, 비공식 모방 코인 중 일부는 수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뒤 급락했다. '오피셜 배런 밈(BARRO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한 코인은 4억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90% 이상 폭락했다고 덱스 스크리너(DEX Screener)가 전했다.

트럼프 테마 코인들은 트럼프 관련 엔터티인 CIC 디지털 LLC가 보유한 공식 TRUMP 공급량의 80%가 담긴 암호화폐 지갑으로도 다수 전송되었다. 일부 모방 코인, 예컨대 '오피셜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는 수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주장했으나, 공식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일 에릭 트럼프는 'USA 코인'이 트럼프 가족의 차기 밈코인 프로젝트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그러나 20일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쿡(Kook)은 배런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를 테마로 한 밈코인의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거래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자문팀은 18일 '오피셜 트럼프(TRUMP)', 19일 '오피셜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을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출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준비했다. 초기에는 소셜미디어 해킹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트럼프 팀이 이를 공식 출시로 확인하며 가격이 급등했다.

TRUMP 밈코인의 출시는 솔라나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당 코인은 솔라나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거래량 급증과 새로운 밈코인 생성으로 주목받았다. 거래자들은 트럼프 관련 코인의 추가 출시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짜 코인의 범람이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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