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밈코인 출시 등 친암호화폐 행보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10만9000달러대에 근접했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8% 상승해 이날 오전 10만9111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 10만8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7% 상승한 3431달러, 솔라나는 5% 하락한 260달러, 도지코인은 2.4% 하락한 0.38달러에 거래됐다.
해시키글로벌(HashKey Global)의 벤 엘바즈(Ben El-Baz) 전무는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새로운 정책과 규제당국이 미국 경제의 장기적 강세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며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 출시로 소매 투자자가 유입되며 상승 모멘텀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프레스토리서치(Presto Research)의 민정(Min Jung) 애널리스트는 "취임 연설문 유출설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고 가능성이 언급됐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며 "시장이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상당한 투기와 기대감으로 들떠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가문의 밈코인 출시 이후 24시간 동안 중앙화 거래소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1월 최대 규모다.
소파(SOFA)의 어거스틴 판(Augustine Fan) 인사이트 책임자는 "밈코인은 제로섬 게임"이라며 "트럼프와 멜라니아 토큰의 상승으로 상당한 유동성이 빠져나갔고, 늦게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민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시가총액 1억 달러 미만의 AI 관련 토큰과 밈코인 등 소형 알트코인들이 트럼프와 멜라니아 토큰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