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유행이나 문화 현상을 기반으로 가치가 급등하는 밈코인이 신규 투자자들의 주요 암호화폐 진입 경로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신규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도지위프햇(Dogwifhat)과 봉크(Bonk) 등의 밈코인 시가총액이 3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지지를 받은 최초의 밈코인 도지코인(Dogecoin)은 6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밈코인은 젊은 투자자들을 투기성 자산에 끌어들이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다. 지난해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와 게임도 암호화폐 도입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다.
DYOR 랩스(DYOR Labs)의 벤 커랜드(Ben Kurland) CEO는 "밈코인은 암호화폐 세계의 당분 급증과 같다. 재미있고 화려하며 이해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투자가 아니다"라며 "젊은 투자자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을 실용성 있는 프로젝트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해 커랜드 CEO는 "밈코인과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진화는 정당성에 관한 것"이라며 "'펌프앤덤프' 밈코인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시대가 실제 효용성이 있는 커뮤니티 토큰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규제 당국이 젊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이를 수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한때 무시됐던 시장 부문이 암호화폐 도입의 상징이 되는 궁극적인 아이러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 패리스 힐튼(Paris Hilton), 지미 팰런(Jimmy Fallon) 등 유명인의 암호화폐 홍보 관련 과거 논란을 고려할 때, 2025년에는 연예인의 역할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커랜드 CEO는 "빠른 수익 약속의 시대는 끝났으며, 2025년에는 신뢰성과 책임감이 요구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실용성 중심 프로젝트와 연계한 연예인들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만, 빠른 수익만을 노리는 이들은 대중의 반발과 법적 조사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의 급증에 대해서는 "이는 하향식 기업 통제에 대한 해독제이며, 젊은 투자자들이 자본을 자신들의 가치관과 일치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2025년에는 사회적 영향력과 분산 거버넌스를 우선시하는 전략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상주의와 실용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선택한 프로젝트가 비전에 맞는 실행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임은 2025년 암호화폐 도입의 주요 진입점이 될 전망이다. 커랜드 CEO는 "게임은 암호화폐의 트로이 목마"라며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를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자산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플레이투언(P2E) 모델과 NFT 통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혁명은 주요 게임 스튜디오가 블록체인을 완전히 수용할 때 올 것이며, 이는 암호화폐를 틈새 관심사에서 소유권과 참여를 위한 주류 도구로 재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밈코인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젊은 투자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커랜드 CEO는 "젊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위험은 변동성을 기회로 오해하는 것"이라며 "밈코인은 빠른 수익을 약속하기 때문에 유혹적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초체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은 감정적 투자에 있다"며 "조사 대신 가격 급등이나 FOMO(fear of missing out)를 쫓는 것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이 최고의 안전장치"라며 "젊은 투자자들이 호기심과 주의를 가지고 시장에 접근한다면 위험과 보상을 더 잘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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