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 드레이크의 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되어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홍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으로 해당 코인은 5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사기임이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드레이크(본명 오브리 드레이크 그레이엄)의 X 계정이 토요일 밤 해킹되어 그의 만화 캐릭터 '아니타 맥스 윈(Anita Max Wynn)'을 기반으로 한 솔라나 밈코인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었다. 해킹된 계정은 밈코인 '$ANITA'가 드레이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암호화폐 도박 플랫폼 스테이크(Stake)와의 파트너십으로 출시되었다고 주장하며 사기성 게시물을 올렸다.
'$ANITA'라는 이름은 드레이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유래했으며, 그의 최근 월드 투어 '아니타 맥스 윈 투어(Anita Max Wynn Tour)'와도 동일한 이름을 사용했다. 해당 투어는 드레이크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DexScreen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밈코인은 드레이크의 약 3900만 명의 팔로워에게 노출된 후 5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투자자들이 이 코인이 사기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 현재 드레이크의 계정에 올려졌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드레이크의 계정 해킹은 최근 유명인들의 X 계정을 타깃으로 한 일련의 해킹 사건 중 하나다. 지난주에는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의 X 계정이 해킹되어 유사한 밈코인 사기에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도 가수 카디 비(Cardi B), 도자 캣(Doja Cat), 메탈리카(Metallica) 등의 계정이 비슷한 방식으로 악용되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X 계정 해킹이 증가하는 배경으로 플랫폼의 보안 취약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신뢰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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