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해킹 사태, 노드 절반 이상 중단에도 가격은 ‘안정’

도지코인 네트워크가 해커의 공격으로 액티브 노드의 69%가 중단됐으나, 코인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해커가 도지코인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악용해 액티브 노드 중 약 70%를 중단시키는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세퀀티아의 공동 창업자인 안드레아스 콜이 주도했으며, 그는 소셜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에서 구형 노트북을 사용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파이언트는 공격 전 도지코인 네트워크에는 647개의 액티브 노드가 있었으나, 공격 후 이 수치는 317개로 급감했다고 블록체어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격자는 원격으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을 중단시킬 수 있었으며, 이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보안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이러한 공격에도 도지코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의 불안을 진화하려고 나섰다. 코인베이스 등 주요 플랫폼은 “네트워크의 주요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하며, 가격 변동도 11일 대비 1% 하락에 그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공격 후에도 0.04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용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네트워크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규모 노드 중단 사례는 도지코인을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방어 체계와 노드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격 공격으로 노드가 중단되는 것은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핵심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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