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라이크(Strike) CEO 잭 말러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을 미국의 준비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말러스는 트럼프가 '달러 안정화법(Dollar Stabilization Act)'의 권한을 활용해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러스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 행정명령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1백만 개를 매입할 정도의 대규모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2024년 7월 발의한 ‘비트코인법(Bitcoin Act)’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이 법안은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가 매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5년에 걸쳐 매입해 총 1백만 개를 비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5%를 시장에서 제거하게 된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은 비트코인의 희소성에 기반한 가격 급등 전망과 맞물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체임버 설립자인 페리안 보링은 트럼프가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말까지 8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링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어 수요가 급증할 경우 가격 상승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의 잠재력은 하늘이 한계"라고 말했다.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 모델 창시자인 플랜B 역시 2025년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50만 달러로 예상하며, 최대 100만 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같은 예측은 비트코인 시장이 글로벌 자산 배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블랙록(BlackRoc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1~2%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것을 권장했다.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고위 임원들은 "적절한 거버넌스와 리스크 허용 범위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 세계 준비자산은 약 900조 달러로 평가된다. 만약 이 자산 중 2%가 비트코인으로 할당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론적으로 약 9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예측은 비트코인 매수 경쟁이 국가 간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의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경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엄청난 수요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이 2025년 강세장을 더욱 가속화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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