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75% 급등 후 변동성 지속… 추가 상승 가능할까?

XRP가 최근 변동성이 높은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약 2.50달러에서 거래 중인 XRP는 급격한 가격 상승 후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더 큰 상승 패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1년 강세장과 유사한 장기적인 상승장이 펼쳐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XRP 가격은 375% 급등했으며, 시장 전반을 능가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XRP 활성 지갑 수도 최근 일주일 동안 620% 증가해,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심리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30까지 상승하며 낙관적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점유율이 60%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3조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 월드의 분석가 조시는 "XRP의 3일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Bearish Divergence)가 관찰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분석을 보면, XRP는 2.25~2.3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방 저항선은 2.65~2.80달러, 보다 강한 저항은 3.00달러와 3.20달러 선에 위치해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뒤 현재는 중립 영역으로 돌아오면서 단기적으로 XRP 가격이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이 횡보한다면 XRP 역시 변동성이 큰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