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공급 증가로 20% 하락…하루 780만 개 언락에 매도 압력 가중

파이코인, 공급 증가로 20% 하락...일일 780만 개 언락에 투자자 우려

미국 현지시간 2025년 4월 19일, 파이코인(PI)은 오전 시간대 5~6.5%대의 단기 반등 이후 하락 전환하며 48시간 만에 약 20% 급락했다. 현재 가격은 약 0.65달러(약 88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40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지속적인 언락과 공급 과잉, 가격 압박 심화

이날 파이코인은 780만 개의 신규 토큰이 언락되며 공급 과잉 우려를 심화시켰다. 하루 평균 약 680만 개의 토큰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유통량은 약 69억 1,378만 개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규 토큰은 중앙화 거래소로 유입돼 유동성을 높이고 매도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거래소 보유량은 최근 3억 5,400만 개에서 3억 6,800만 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같은 과잉 공급이 현저한 가격 하락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도 현재 가격에서 추가적으로 35~5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메인넷 로드맵, 일정 불투명에 실망감

파이 네트워크 측은 최근 새로운 메인넷 마이그레이션 로드맵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번 가격 하락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에서 토큰 소각(burn)이나 언락 속도 조절과 같은 공급 억제 정책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가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이 재단의 일부 보유분을 소각하거나 생태계 내 거래 수수료를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25년 8월 회복 가능성…언락 속도 감소 기대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025년 8월 말경부터는 파이코인의 일일 언락 속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시점부터 가격의 안정화와 회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하락세를 멈추고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주요 거래소 상장은 여전히 미확정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요 거래소 상장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퍼지며 단기 반등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현재 파이코인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는 여전히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4억 7,800만 달러(약 6조 800억 원)로, 시가총액 순위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이 네트워크의 향후 공급 조절 정책과 생태계 활동이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