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차별화 가능성… 암호화폐 정상회의 개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에서 비트코인이 알트코인과 별도로 취급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에는 마이클 세일러,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주요 업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4% 상승하며 9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8일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나 재무부를 통해 준비금을 운영하려면 의회의 추가 입법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크라켄 공동 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 체인링크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라다임(Paradigm) 공동창립자 매트 황(Matt Huang)은 "미국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개방적인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암호화폐 특별 보좌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와 대통령 암호화폐 실무그룹(PWG) 이사 보 하인스(Bo Hines)가 주재할 예정이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발표를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단독 준비금이었다면 가격이 더욱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협상의 일부이며, 최종적으로 준비금의 대부분은 비트코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497 BTC(약 439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2888 BTC로 늘렸다. 메타플래닛은 2025년까지 1만 BTC, 2026년까지 2만1000 BTC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