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지난 한 달 동안 420% 상승하며 7년 만에 처음으로 2.7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세는 주로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매집과 정치적 변화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현재 XRP는 2.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 1500억 달러를 넘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XRP는 무려 420%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일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1.9달러에서 시작해 2.2달러를 돌파한 후,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5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소폭 하락해 2.2달러까지 조정되었으나,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며 2.75달러라는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XRP의 사상 최고가인 3.4달러에서 약 23% 낮은 수준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EO 기영주(Ki Young Ju)는 최근 XRP의 급등세가 주로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고래 매집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XRP의 주요 매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예상되는 정치적 변화, 특히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 발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하며,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게리 겐슬러가 내년 1월 SEC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는 소식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XRP의 상승세는 리플의 법적 문제 해결 가능성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RLUSD에 대한 기대감과도 연결되어 있다. 최근 리플은 미국 법원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XRP의 규제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XRP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추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정치적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3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급격한 상승 이후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XRP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며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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