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솔라나(SOL)를 넘어선 데 이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까지 추월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SEC 소송과 관련된 긍정적 신호가 XRP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더블록은 XRP의 시가총액이 1418억 달러에 이르며 1345억 달러 규모인 테더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XRP가 최근 강력한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30% 상승하며 2.4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달간의 상승률은 무려 364.1%에 달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리플과 SEC 소송의 새로운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XRP의 가격 상승을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SEC와 리플 간의 소송에서 리플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SEC는 2020년 리플이 XRP를 유가증권으로 간주하지 않고 판매해 13억 달러를 모금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결정짓는 주요 사건으로,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플의 XRP가 시가총액 3위에 오른 것은 단순히 가격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규제 리스크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리플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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