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리플(XRP)이 최근 11%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XRP는 현재 2.18달러로 2018년 초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2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솔라나(Solana)의 시가총액 112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이다.
XRP의 급등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개리 겐슬러가 내년 1월 사임을 발표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리플과 SEC는 2020년부터 리플의 XRP 판매가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한다는 주장으로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겐슬러의 사임 발표는 규제 완화 기대감을 키우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XRP는 또한 주요 암호화폐 시장 성과를 반영하는 GMCI 30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CI 30 지수는 지난 한 달간 64%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가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솔라나는 하루 동안 약 1.5% 하락하며 XRP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XRP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솔라나 및 도지코인(Dogecoin)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ETF 출시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XRP 기반 ETF 출시를 위해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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