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RLUSD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도전장

리플(Ripple)이 스테이블코인 'RLUSD'의 발행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이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리플이 암호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2일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NYDFS가 오는 12월 4일 리플의 RLUSD 발행을 공식 승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플은 비트스탬프(Bitstamp), 문페이(MoonPay), 업홀드(Uphold) 등 주요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해 RLUSD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RLUSD는 국제 송금, 달러와의 교환, 실물연계자산(RWA) 등 기업용 사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는 "RLUSD가 국제 금융 인프라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리플이 기존 결제 네트워크와 암호화폐 생태계 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서클(Circle), 팍소스(Paxos), 제미나이(Gemini)와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RLUSD는 리플(XRP)의 안정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플의 주력 사업은 국제 송금을 지원하는 '리플넷'(RippleNet)으로, XRP를 브리지 통화로 활용해 거래를 결제한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도 리플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일 오전 11시 기준, 코인360에 따르면 리플(XRP)은 전일 대비 26.73% 상승한 2.374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감이 리플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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