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가 11월 29일 하루 동안 3억329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 29일 현물 이더리움 ETF 9개에 유입된 자금은 총 3억3290만 달러로, 이전 기록인 11월 11일의 2억9550만 달러를 3740만 달러 초과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액 3억2000만 달러도 넘어섰다.
블랙록(BlackRock)이 전체 유입액의 약 75%에 해당하는 2억50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7월 23일 출시 이후 누적 20억 달러 이상의 유입을 기록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대표는 이 같은 기록을 통해 월가가 점점 더 알트코인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펜토시(Pentoshi)는 "ETH의 자금 흐름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매도 압력이 흡수되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금 유입 증가가 이더리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릭스 하트만(Felix Hartmann) 하트만 캐피털 창립자는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ETF를 능가한 것을 월가가 본격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에 합류한 신호로 해석했다.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ETF가 유출을 경험하는 날에도 꾸준히 유입을 유지하며, 최근 며칠간 더 강한 성과를 보였다.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현물 이더리움 ETF는 순 유입액 2억249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352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이더리움의 디파이(DeFi) 생태계가 미국 법원에서 주요 승소를 거두면서 이 같은 차이가 더욱 부각되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