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이 3500달러, 3600달러를 넘어 강한 반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연말 신고점(ATH)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이더리움은 주요 저항선인 3500달러를 넘어 368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 29일 11시 기준 현재는 전일 대비 2% 내린 356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상승률 7.31%, 월간 상승률 35.89%을 기록 중이다.
한 해 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이더리움이 살아나면서 낙관 전망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내년 알트시즌이 올 가능성을 높이면서 시장 전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샤이안BTC(ShayanBTC)은 이더리움이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 시장, 특히 펀딩 비율을 보면 시장 심리와 단기적인 리스크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펀딩 비율이 최근 몇 주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 같은 추세는 이더리움이 급등함에 따라 투자자와 트레이더 사이에서 강세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롱 포지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펀딩 비율이 증가했지만, 사상 최고점(4900달러) 당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열 상태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기고자는 "펀딩 비율이 급등할 경우, 시장 조정이나 대규모 청산 사태가 뒤따르며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펀딩 비율 수준은 이러한 리스크가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 "가격과 심리 모두에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더크립톨릭(theKriptolik)도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에 대해 시장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이 2016년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X(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ETH) 보유 주소의 90.8%가 수익을 내면서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실 중인 9.2%의 주소가 보유한 물량은 전체 공급량의 2.8%에 불과하다"면서 "상승세가 지속되는 경우 손실 중인 주소들의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기반 레버리지 상품 수요의 급증도 이더리움이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해갈 가능성을 나타낸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33 리서치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미결제약정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볼러틸리티 쉐어스(Volatility Shares) 2배 레버리지 롱 ETH ETF'에 투자된 이더리움 물량이 지난 5일 이후 27만8150 ETH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과 현물 투자 수요는 4000 달러 돌파를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일 이더리움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안정적이며 최근 현물 축적 덕분에 이더리움이 3600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이는 이더리움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ETH 대비 BTC의 비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상황 역시 이더리움에 호재"이며 "스테이블코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유입 추세가 단기적으로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체인 암호화폐 분석가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더리움의 단기 목표가를 6000달러로 제시했다. 이더리움이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해당 구간에 도달할 경우 본격적인 알트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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